농어촌공사는 지난 3일(현지 시각) 케냐 므웨아 지역에 이어 5일 우간다 토치 지역에서 'K라이스벨트 사업' 착공식을 갖고 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시설 공사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K라이스벨트 사업'은 아프리카 주요국에 벼 종자 생산단지 조성과 함께 경지 정비, 관개시설 확충, 농기계 보급, 농업인 교육 등을 통해 현지 여건에 적합한 안정적 식량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농업 부문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사업)이다.
현재 가나, 세네갈, 감비아, 카메룬, 케냐, 우간다, 기니 등 7개국에서 진행 중이며 케냐와 우간다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시설 조성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공사에 경지 정리와 경작로 신설, 수로 현대화를 통해 기계화 영농 여건을 마련하고 농업용수 이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의 기술 지원을 받은 일부 현지 농가에서 약 25%의 수확량 증가와 품질 향상이 확인된 만큼 인프라 조성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안정적인 쌀 공급을 뒷받침할 항구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사업이 진행되는 케냐 므웨아 지역은 국가 전체 벼 재배면적의 30%,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전략적 산지로 재배단지가 조성되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간다 토치 지역 역시 2000가구 이상의 농가가 벼를 재배하고 있는 중대형 관개 계획지구로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경 한국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대한민국 농업 발전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현지 농업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며 "공사는 전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식량안보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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