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표적 상생 프로젝트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이다. 삼성은 2015년 경북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10년간 누적 3400여 개 기업을 지원하며 국내 제조업 전반에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확산시켰다.
스마트공장은 단순한 자동화 공정을 넘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지능형 제조 시스템이다. 삼성은 자사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 노하우를 공유해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공정 개선, 품질 관리, 생산성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3.0을 위해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600개 기업이 첨단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국가 제조업 기반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성과도 수치로 입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2017~2020년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기업은 비지원 기업 대비 ▲매출 23.7% 증가 ▲고용 26% 확대 ▲R&D 투자 36.8% 증가라는 결과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 과정에서 품질관리 전문가 1700여 명을 파견해 현장 개선을 지원했고 제조 혁신을 위한 시스템·자동화 솔루션을 보급했다. 나아가 사업 안정성과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력해 왔다.
펀드 자금은 환경·안전 설비 확충, 에너지 절감, 탄소 감축 등 ESG 기반 구축에 집중된다. 5대 은행은 금리 감면 외에도 재해 예방 컨설팅, 탄소 저감 교육을 병행하며 비재무적 지원까지 제공한다.
삼성은 협력사의 ESG 역량이 글로벌 규제 대응과 공급망 경쟁력 유지에 직결된다고 보고 펀드를 6년간 운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협력사 대상 저금리 대출·현금 지급 같은 금융 프로그램, 2000여건 특허 개방을 통한 기술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전·광주·구미·부산 5개 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지난 한 해 동안 220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누적 교육생은 1만750명에 달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지난해에만 375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대상을 넓혀 교육 기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SSAFY는 실무 중심의 SW·AI 교육 과정을 통해 청년층의 고용 시장 진입을 돕고 국내 IT 생태계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수료생은 1만명 이상에 달하며 이 가운데 다수가 국내외 IT기업과 스타트업에 취업해 산업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삼성은 교육과정 고도화와 해외 취업 연계도 추진해 SSAFY를 글로벌 인재 사다리로 키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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