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2025 KT&G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올해 연간 주당배당금 최소 금액을 전년 대비 600원 인상한 6000원으로 책정했다고 23일 밝혔다. 26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도 단행한다. 배당금 증액분을 더하면 총 2760억원에 달하는 규모로, 전년 대비 171% 증가한 수준이다.
방경만 KT&G 사장은 "총 주주환원율 100% 이상 이행,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배당수익률 마지노선 설정, 주가 저평가 시 자사주 탄력적 매입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 강화는 해외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배경이 됐다. KT&G는 2분기 실적 기준 해외 궐련 부문에서 매출, 영업이익, 판매수량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5분기 연속 달성했다.
KT&G는 기업설명회에 앞서 알트리아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급성장 중인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 위해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회사 '어더 스누스 팩토리(Another Snus Factory)'를 공동 인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알트리아의 제품을 KT&G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고, KGC인삼공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관련 미국 시장 내 협력 기회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성장을 통해 창출한 이익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고, 알트리아와의 협력으로 미래 성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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