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연설을 한 후 차로 이동했다. 그런데 갑자기 미국 경찰은 마크롱 대통령 차를 막고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을 위해 길을 비워줘야 한다고 안내했다. 당시 거리는 텅 비었고 바리케이드가 처져 있다.
경찰은 마크롱에게 "대통령님 정말 죄송하다"며 "모든 게 막혀 있다. 지금 경호 차량 행렬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차량 행렬이) 보이지 않으면 건너가겠다. 협상하겠다"며 휴대전화를 꺼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잘 지내시냐. 그거 아냐. 당신 때문에 길이 막혀서 제가 기다리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후 도보로 이동했으며 마크롱 대통령 차는 통과하지 못한 걸로 보인다. 국가 정상이 예정에 없이 도보로 이동하는 건 이례적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경호원들과 함께 30분 동안 걸었다. 걷는 동안 사진을 찍어달라는 행인들과 사진을 찍었고 한 남성은 마크롱 대통령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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