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사진은 27일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소실된 리튬이온배터리 반출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뉴스1
소방청이 대전 유성구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소방청장 직무대행을 통제단장으로 하는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고 27일 밝혔다.

화재는 전날 오후 8시15분쯤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를 옮기던 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 한 개에서 불꽃이 튀며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10시간 만인 이날 오전 6시30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이번 화재로 한 명이 경상을 입었고 5층에 있던 리튬배터리 384개 대부분이 전소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불이 발생한 전산실 내부 연기를 빼내는 배연 작업과 냉각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국정자원 전문가들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를 분리해 건물 외부에 임시로 설치한 소화수조로 옮겨 냉각하고 있다.


소방청은 다만 완진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추정 중이다.

소방청은 화재 발생 직후 과장급 이상 간부 전원을 비상 소집해 진압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 직접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지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