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환경부 주관 노후정수장 정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위한 대규모 국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오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400억원(국비 200억원 포함)을 투입해 도남정수장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도남정수장은 1996년 설치된 기존 정수시설(하루 1만8000㎥)과 최근 확장된 신규 시설(2만㎥)을 통해 상주시 상수도 공급량의 약 70%를 담당해 왔다.
그러나 설치 후 30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나면서 노후화로 인한 정수 효율 저하 문제가 지속 제기돼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대두됐다.
현대화사업은 노후 정수시설을 최신 공정으로 전면 재건설하는 내용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수돗물 공급 안정성 확보, 운영 효율성 증대, 지방상수도 확장 기반 마련 등 다각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기존 노후 시설을 단순 폐쇄하지 않고 향후 조성되는 이차전지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공업용수 공급시설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산업단지 분양가 인하 효과까지 더해져 지역 성장 동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단계적·지속적인 상수도 확장사업으로 급수 구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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