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은 긴급 현황 점검에 나서고 운전면허증 이용이나 수기 확인 등 가입자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로 인해 보험사들의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된 일부 보험상품 가입 서비스와 보험금 청구 서비스가 중단됐다.
우선 펫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 9곳에선 현재 펫보험 가입 절차에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통상 펫보험가입은 공공마이데이터를 통해 필요한 반려동물 등록번호 등에 대한 조회를 완료해야 이뤄지는데 화재 사태로 반려동물 등록번호 조회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2008년부터 반려동물 유실·유기방지, 보호자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반려동물 등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반려동물 등록번호는 보호자가 반려동물 등록 시 정부가 부여하는 번호다. 정부는 공공마이데이터를 통해 반려동물 등록번호를 관리하는 중이다.
아울러 삼성화재 경우 주택화재보험과 사업장화재보험, 풍수해보험 가입이 멈췄다.
그동안 삼성화재는 해당 3개 상품 가입시 공공마이데이터를 통해 가입자 본인과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하지만 화재로 전산망이 멈추면서 본인·가족관계 확인 이후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삼성화재 경우 해외여행 항공지연 알림 및 항공지연(지수형) 보험금청구도 멈춘 상황이다.
해당 특약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연동해 항공기 지연 또는 결항 발생 시 자동으로 고객에게 알림톡을 발송하고 안내에 따라 탑승권 사진만 업로드 하면 청구 즉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었다.
현재 보험사들은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재 중단된 업무를 안내하면서 당분간 운전면허증을 활용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화재로 인해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된 일부 서비스가 영향을 받고 있다"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바일 앱 등에 공공기관 연계 업무가 원활하지 않은 점을 사전에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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