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공격수 조규성이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사진은 30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나에서 열린 랜더스FC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린 조규성의 모습. /사진=미트윌란 인스타그램 캡처
전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이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조규성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나에서 열린 랜더스FC와의 2025-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0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해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소속팀 미트윌란도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0-1로 뒤처진 팀을 구하는 환상적인 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좌측면에서 온 크로스를 마스 베흐가 머리로 떨어뜨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을 터트렸다.

조규성 분위기로 흐름을 바꾼 미트윌란은 후반 18분 상대의 자책골로 역전승을 거뒀다. 스리백 중 한 자리를 맡은 이한범은 풀타임 활약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2연승을 달린 미트윌란은 6승 3무 1패(승점 21점)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을 무릎 부상과 합병증의 여파로 날렸던 조규성은 복귀 이후 여전한 득점 감각을 자랑 중이다. 지난 21일 9라운드 비보르전 이후 두 경기 만에 터진 골이다. 특히 최근 네 경기에선 30분 이상 출전하며 3골을 터트려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10월 A매치 명단엔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29일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조규성은 대표팀에 필요한 자원이지만 현재 무릎 상태는 10시간 이상 비행을 하고 경기를 준비하기 힘들다"며 "안정적인 상황에서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대표팀 복귀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