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3424.60에 마쳤다. 이날 매도세를 지속한 기관이 558억원을 순매도해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도 156억원 순매도였다. 외국인은 13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받쳤다.
종목별로는 시총 1~2위 반도체주가 모두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0.36%, SK하이닉스는 0.43% 하락했다. 다른 대형주인 ▲LG에너지솔루션(-1.14%) ▲삼성바이오로직스(-0.60%) ▲KB금융(-0.17%) ▲네이버(-2.19%) 등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3%)와 HD현대중공업(4.78%)은 상승폭이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과 유럽 긴장 고조 영향, HD현대중공업은 미국 군함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본격화로 기대감이 모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닥도 0.56% 하락한 841.99였다. 외국인이 180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1903억원, 기관이 2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알테오젠(-1.72%) ▲에코프로비엠(-2.08%) ▲에코프로(-1.96%) ▲레인보우로보틱스(-1.28%) ▲리가켐바이오(-1.40%) ▲삼천당제약(-2.05%) ▲에이비엘바이오(-0.96%) ▲HLB(-2.19%) 등 다수가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펩트론(3.63%)과 파마리서치(3.62%) 등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90원 오른 1402.40원에 거래됐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지수는 0.13% 내린 97.78로 나타났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 증시에서는 미 연방 정부 셧다운 우려에 상승폭이 제한됐다"며 "이날 코스피에서도 긴 연휴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 속에 업종별 순환매 흐름이 나타났고 뚜렷한 수급 주체가 부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의회가 30일 자정까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셧다운 상태가 된다"며 "베팅 사이트에서는 가능성을 70%대로 예측 중"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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