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만6397.89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25포인트(0.41%) 뛴 6688.46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8.86 포인트(0.30%) 상승한 2만2660.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셧다운 우려에 하락 출발했지만 상승 마감했다. 지난 29일 미국의 공화 민주 양당은 백악관에서 마지막 협상을 가졌지만 내년 예산안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미국은 셧다운에 들어갈 전망이다.
셧다운은 1일 0시 1분부터 시작된다. 협상에 참석했던 JD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셧다운으로 향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협상 결렬을 알렸다.
셧다운으로 정부 기관이 휴업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번 주말로 예정된 지난달 고용보고서 발표가 연기되는 등 투자자들은 '깜깜이 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 경제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이 하향될 수도 있다.
이같은 대형 악재에도 이날 미국 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한 것은 엔비디아가 랠리 했기 때문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2.58% 급등한 186.5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인 시티가 AI(인공지능)에 대한 자본 지출이 2조8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엔비디아가 최대 수혜주일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랠리로 대부분 대형 기술주가 대부분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87%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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