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서학개미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에 휴장이지만 해외 시장은 열려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는 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서학개미를 모으기 위해 힘쓰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서학 개미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 거래 금액 구간별로 추첨을 통해 투자 지원금을 지급한다.


거래 규모에 따라 ▲50억원 이상 거래 고객에게 50만원(10명) ▲10억원 이상 30만원(20명) ▲1000만원 이상 10만원(30명)을 제공한다. 해외 주식을 3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2만원을 지급한다. 거래 인정 대상에는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가 포함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온라인 금융투자 서비스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추석 특집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외주식 2억원 이상 거래 시 2만원, 6억원 이상 거래 시 10만원, 10억원 이상 거래 시 30만원 혜택을 구간별 100명씩 추첨하여 지급한다. 2억원 이상 조건 충족 시 10명을 추첨하여 팔란티어 1주를 추가로 지급한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12월 말까지 국내·미국 주식 거래 및 달러 환전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신규·기존 고객 모두 별도의 신청 없이 비대면 종합 투자 계좌 'Super365'로 거래하면 무료 수수료 및 낮은 신용융자 금리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오는 31일까지 해외주식 모으기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100명에게 소수점 미국 주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KB증권은 지난 1일부터 31일까지 해외주식 첫 거래 고객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REAL ZERO'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외주식 투자 시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고객들이 합리적인 조건에서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상은 ▲2025년 10월1일 이후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 ▲2025년 7월1일부터 9월 30일까지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이다. 이벤트 신청 후 온라인으로 미국 주식을 거래하면 신청일로부터 6개월간 수수료(유관기관 제비용 포함)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리츠증권·NH투자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추석 연휴에도 24시간 글로벌 데스크와 해외주식 결제·환전·배당 서비스를 운영해 투자 공백 없는 해외시장 거래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