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상이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총재선거 후보 연설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일본 집권 정당인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다.

자민당은 4일 오후 도쿄 당 본부에서 개최한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을 당 총재로 선출했다.


그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156표)을 29표 차로 이겼다.

그는 이번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합계 183표를 얻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164표)을 19표로 눌렀고, 결선에서는 표 차를 늘리며 총재로 뽑혔다.

이번에 뽑힌 자민당 총재는 오는 15일 임시국회에서 치러질 총리 지명 선거에서 총리로 선출될 전망이다.


한편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자민당 사상 첫 여성 총재로, 강경 보수이자 '극우'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야스쿠니신사를 정기 참배하는 등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치 노선을 따른 '여자 아베'로 불린다. 정책·안보 측면에서도 아베 전 총리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