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10일(한국시각) 스캇의 로스터 제외 소식을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DS 4차전을 앞두고 스캇 대신 저스틴 로블레스키를 로스터에 포함시켰다.
스캇이 로스터에서 제외된 이유는 부상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캇이 하체 농양 제거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부상 회복까지는 약 1~2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스캇은 메이저리그(ML) 규정상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 진출해도 출전할 수 없다. 다만 팀이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할 경우 로스터 복귀가 가능하다. 로버츠 감독도 만약 팀이 WS에 진출할 경우 스캇이 복귀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한 스캇은 72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ERA) 1.75 11홀드 22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최정상급 불펜으로 활약했다. 이에 다저스는 4년 7200만달러(약 1023억원)이란 거액을 투자해 스캇을 영입했다.
그러나 스캇은 올시즌 61경기 1승 4패 ERA 4.72 8홀드 23세이브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먹튀'로 전락했다. 블론 세이브도 10번이나 기록했고 후반기 16경기 ERA 6.92로 부진했다. 스캇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며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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