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0일(한국시각) 칠레 랑콰라 엘 테니엔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에 1-2로 패했다. 조별리그 3위로 간신히 16강 진출에 성공한 이창원호는 모로코 벽을 넘지 못하며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전반 1분 오트만 마암마에게 1대1 찬스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홍성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자책골 불운이 겹치며 허무하게 첫 골을 내줬다. 전반 8분 제심 야심의 중거리 슛이 수비수를 맞고 높게 튀어 올랐다. 골문 앞에 있던 야시르 자비르는 세컨볼을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했고 신민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국은 전반전 42분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모로코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최병욱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쓰러졌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한국은 즉시 비디오 판독 신청권(FVS)을 요청했다. 이번 대회는 팀별로 경기당 2회 벤치에서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심판진이 원심을 유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모로코는 추가골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3분 마암마는 우측면을 돌파한 후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자비리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태원이 마무리하며 추격했다. 그러나 주심은 페널티킥 직후 경기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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