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이 CU의 PB상품을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왼쪽)와 스전자 닝싱 유베이 CEO가 지난 15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의 PB(자체브랜드) 상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한중교류 확대 흐름에 힘입어 중국 최대 수입 유통사와 손잡고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BGF리테일은 지난 15일 중국 최대 수입 유통사 닝성 유베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닝성 유베이는 중국 최대 수입 유통사로 국내 유명 식품, 뷰티,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해외 유명 상품을 중국 본토로 수입한다.


양사는 중국 본토에 CU의 PB 상품을 온·오프라인 전방위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닝성 유베이가 온라인 마케팅에 특화된 만큼 양사는 중국 온라인 커머스 채널에 CU 전용관을 개설하고 중국 주요 유통사로 입점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또 중국 소비자 대상 라이브 커머스, 인플루언서 협업 등 SNS와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중국의 1·2선 도시를 필두로 CU PB 상품 팝업 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CU PB 상품을 직접 눈과 입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본토 온라인 시장 진출과 더불어 오프라인 수출의 교두보로도 삼을 계획이다. CU의 해외 수출액은 지난해 800만달러에 이어 올해 목표로 했던 1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성장하고 있다. 향후 5년 내 해외 수출액 5000만달러를 목표로 수출과 사업을 계속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CU의 PB상품을 제조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가 넓어지며 상생 경영 및 동반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CU를 통해 해외로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국내 중소협력사는 60여곳에 이른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양사간 장기협력, 상호보완, 상생의 원칙 아래 각자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편의점 대표주자로서 여러 국가에 CU와 산하 브랜드를 알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