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R-센터’가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취득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시험기관 현판식을 가진 모습. 사진 왼쪽 두번째부터 서장철 전력개발본부 최고기술책임자(CTO) 상무, 오재석 생산·R&D 총괄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이상준 자동화 COO 전무.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자사 자동화·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구축한 'R-센터'(Reliability Center)가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LS일렉트릭은 22일 천안사업장 내 R-센터가 KOLAS(한국인정기구) 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OLAS 공인시험기관 제도는 국제표준(ISO/IEC 17025)에 따라 시험기관의 조직·설비·인력 등을 종합 평가해 국제 수준의 시험 능력을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 인정으로 LS일렉트릭은 국제 공인기관으로서 시험 성적서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대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LS일렉트릭은 총 140억원을 투입해 지난 1월 천안사업장에 R-센터를 완공했다. 연면적 3938㎡(1191평) 규모의 R-센터에는 약 400종의 시험장비가 구축돼 있으며 극한의 온·습도·진동 환경에서도 산업 자동화 기기와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다.

특히 10m급 EMC(전자기적합성) 챔버, 1000HP(마력) 모터 부하시험 설비, 드라이브(Drive) 신뢰성 시험소 등 국제 기준을 충족하는 시험 환경을 갖췄다.


미래 전략사업으로 육성 중인 배터리·전기차·반도체 분야를 겨냥한 인라인(In-line) 실부하 시험장비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이를 통해 LS일렉트릭은 실제 생산라인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품질과 성능을 정밀 검증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은 물론 실증 기반의 품질 혁신으로 고객 신뢰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R-센터 구축으로 LS일렉트릭은 외부 기관에 의존하던 각종 규격 시험을 사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비용 절감, 리드타임 단축, 개발 효율 향상 등 다방면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IEC·UL·CE 등 글로벌 인증 대응 범위가 확대돼 해외 시장 대응 속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천안 R-센터는 청주사업장 내 전력시험기술원(PT&T) 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PT&T가 보유하지 않았던 10m급 EMC 챔버 등 첨단 설비를 통해 두 기관이 긴밀히 협업하면 개발 기간 단축, 사외시험 비용 절감, QDC(품질·비용·납기) 경쟁력 강화 등의 추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R-센터의 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통해 국제 기준의 시험 품질을 확보하고 고객 신뢰를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품질 혁신과 글로벌 시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전력·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