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9일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11조 38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SK하이닉스는 29일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11조 38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7조299억원) 대비 61.9% 증가한 수치로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조4489억원으로 39.1% 증가했고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기존 최고 기록이던 지난 2분기(4~6월)를 넘어섰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AI 서버향 수요가 늘며 128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낸드에서도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AI 서버향 기업용 SSD(eSSD) 비중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