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일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삼성전자는 30일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조166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9조1814억원) 대비 32.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86조617억원으로 8.8% 늘며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은 3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7조원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 판매가 급증한 데다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메모리 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9% 증가했다.


특히 HBM3E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전 고객사를 대상으로 양산 판매 중이며 HBM4는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시제품을 출하했다. 또 3분기 연속 2조원대 적자를 냈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 역시 적자 폭을 절반 이상 줄이며 전체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탰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8조4000억원, 영업이익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폴더블 신모델 출시 효과와 견조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도 실적 개선을 이끌어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1% 성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8조1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달성했으며 하만(Harman)은 매출 4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