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말부터 시작된 S-Oil의 정제마진 강세가 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S-OIL
미래에셋증권은 S-Oil에 대해 3분기 말부터 시작된 정제마진 강세가 4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2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2292억원으로 컨센서스(2354억원)에 부합했으며 전분기(-3440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흑자전환 요인은 정유 부문의 회복이다. 화학과 윤활유 부문의 실적이 유사한 흐름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정유는 재고관련손실 효과 제거 및 OSP 하락 등이 실적에 기여했다. 본격적인 정제마진 강세는 9월 말부터 시작되었기에 3분기 실적에는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51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6%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정유 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 당사 복합정제마진 기준 4분기에는 배럴당 14.1달러로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따라서 정유 부문은 3분기 1155억원에서 4분기 3359억원까지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정제마진이 당사의 보수적인 가정보다 빠르게 상승했으며 이 추세가 난방 수요 시즌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두바이유 스프레드 공식 상 OSP도 인하 가능성이 높아 마진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3분기 말 유가가 높게 마무리되어 소폭의 재고관련손실은 기록될 것으로 예상하나 4분기 정제설비 폐쇄 및 가동 차질, 난방 수요 확대 등의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화학 부문은 PX 스프레드 개선, 윤활유 부문은 경유 강세로 인한 VGO 및 윤활유 스프레드 확대에 힘입어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주가(7만2300원) 대비 21.7%의 상승여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