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현장 중심 안전문화를 협력사까지 확대하기 위해 '2025년 안전환경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행사는 경기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상생협력아카데미에서 진행된 가운데 100여개 1·2차 협력사 대표 및 안전환경 책임자가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은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자리로 ▲중대재해 예방 안전관리 교육(안전보건공단) ▲소방·화재 안전 교육(수원소방서) ▲안전사고 근절 워크숍(삼성전기) 순으로 진행됐다.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본부장은 국내 산업안전 동향과 최근 사고 사례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예방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수원소방서 조태일 소방위는 화재 위험요소 점검과 예방법, 소방안전 체크리스크 활용법 등을 교육했다.

회사가 주관한 '안전사고 근절 워크숍'에서는 협력사들의 현장 개선 사례가 발표됐다.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실행 전략도 논의됐다. 현재 삼성전기와 협력사는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잠재 위험요소를 공동 발굴·개선하고 있다. 최근에는 1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위험성 평가 및 사고예방 시스템을 함께 구축했다.

삼성전기는 2016년부터 협력사 교육을 시작해 참여 기업을 43개사에서 올해 100여 개사로 확대했으며, 매년 상·하반기 정기 교육을 통해 협력사 실무자와 경영진의 안전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현장의 안전 유지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근무 중이던 정 모 프로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쓰러졌는데 이를 발견한 동료 허 모 프로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며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침착하게 응급대응 매뉴얼에 따라 119를 호출했고, 신속한 대응 덕분에 '골든타임'을 지켜내며 동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종민 삼성전기 안전환경팀장 상무는 "협력사는 우리의 동반자이자 제조현장의 중요한 구성원이고 안전은 기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신뢰의 기반"이라며 "협력사와 함께 '사고 제로(Zero)'현장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점검·기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