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인종차별 발언 논란과 관련해 적십자사 내부 간부들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적십자사 내부 간부들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거 자신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한 논란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감찰을 지시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적십자회장이 외국 대사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해당 행위를 엄중히 질책하고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공지했다.


김 회장은 2023년 서울 소재 5성급 호텔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갈라쇼 후 적십자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얼굴 새까만 사람들만 다 모였다" "하얀 사람 좀 데려오라니까" 등 발언을 했고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관계자는 "우선 지금은 지시에 따라 빠른 시일 내 다음 주 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