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업지역 현황도./사진=경남도
김해시가 노후 공업지역을 미래 산업거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비에 본격 착수한다.
김해시는 18일 "2035년 김해시 공업지역기본계획의 정책 방향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공업지역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 공업지역의 활성화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진행되며 산업단지를 제외한 용도지역 상 공업지역 10개소(9.0㎢)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노후도, 미개발지 비율, 교통 접근성, 업종 연계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평가해 파급효과가 큰 곳부터 시범 지정한 뒤 순차적으로 정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비 유형은 산업정비형, 산업관리형, 산업혁신형 등으로 나뉘며 각 유형에 맞춰 기반시설을 개량하고 업종 재배치를 추진하는 한편 환경관리 기준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 중심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산업 구조를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김해시는 내년 상반기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기초조사와 유형별 정비방안을 마련한다. 이후 하반기에는 주민 열람,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정비구역을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제종수 시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정비구역 지정은 공업지역기본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첫 단계"라며 "노후 공업지를 미래 성장산업 중심지로 재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