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콘진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국내 다양성 영화로서는 드문 흥행 기록이다. 경콘진이 추진해 온 독립영화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2024년 '경기도 다양성 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제작비를 지원받았다. 2025년에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 연계돼 기획·제작·배급·상영까지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다. 이같은 원스톱 지원은 10만명 돌파 성과의 기반이 됐다고 경콘진 관계자는 밝혔다.
윤가은 감독의 이번 영화는 18세 여고생 '주인'이 무심코 한 말로 인해 자신과 세계의 균열을 마주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은 성장 서사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올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부문(경쟁) 공식 초청을 받는 등 핑야오국제영화제, BFI런던영화제 등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도 주목받았다.
국내에서도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입소문을 통해 다양성 영화로는 드물게 장기 상영이 이어지며 관객층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우리들'(2016), '우리집'(2019)으로 청소년 서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온 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성장기 감정과 정체성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콘진은 도민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25일과 30일 경기인디시네마 전용관(롯데시네마 광교)에서 '세계의 주인' 무료 상영회를 개최한다.
경콘진 관계자는 "'세계의 주인' 흥행은 도내 제작사 지원과 연계 배급 구조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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