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난 18일 경상북도 최초로 단감 해외 수출 상차식을 개최하며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역 농가가 해외 유통망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하며 얻어낸 성과로, 총 12톤의 단감이 캐나다·러시아·필리핀 3개국으로 선적됐다. 포항 단감은 당도와 저장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기후 변화로 국내 단감 재배 적지가 점차 북상하는 상황에서 포항의 기후·지형적 이점은 향후 수출 물량 확대와 해외 판로 개척에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첫 수출을 계기로 생산농가, 유통업체, 수출업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전문생산단지' 기반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국가별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해 맞춤형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수출국의 유통 규격과 기준에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단감의 우수성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농가와 함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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