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자택에 침입하려 시도한 일본인 여성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영화 '퍼스트라이드' VIP 시사회 레드카펫에 참석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사진=스타뉴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자택 침입시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입건 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BTS 정국의 자택 현관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누른 혐의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A씨의 귀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월에도 한 중국인 여성이 정국의 자택 현관문 비밀번호를 수차례 누르고, 지난 8월에도 한국인 여성이 정국의 자택 주차장에 침입하는 등 정국 자택에 침입을 시도하는 사건이 이어졌다. 이들 모두 검찰에 넘겨졌고, 이중 중국인 여성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정국의 자택을 둘러싼 사생활 침해 논란은 계속되자 아티스트의 안전과 개인 공간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빅히트는 "지난해 제기한 고소 사건 중 일부가 지난 7월 유죄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올해 고소된 사건들도 영장 집행을 통해 피의자를 소환하여 조사하는 등 관련 법령상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방탄소년단 멤버의 자택에 무단 침입을 시도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당사는 침입자에 대한 경찰 신고, 증거자료 및 의견서 제출 등 침입자들에 대한 수사가 최대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적극 협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의 개인 주거 공간을 찾아오거나 배회하는 행위, 아티스트의 주거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행위, 아티스트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 그 외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체의 행위는 전부 주거침입죄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관계 법령에 따른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피해자인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불안감과 고통을 초래하는 불법행위다. 안전하고 건전한 팬 문화 조성을 위해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안전을 존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