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오후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열린 '더현대 광주 착공식'에 참석해 축하 발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는 20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광주 최초의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식을 열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백화점 주관으로 광주시와 공공기관 관계자, 지역 주요 인사,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새 랜드마크 탄생을 함께 기원했다.

착공식은 시민에게 전면 공개돼 단순한 공사 시작을 넘어 도심 미래 구상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현대백화점그룹이 시민과의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는 '더현대 광주'의 비전과 공간 구성을 담은 홍보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시민 인터뷰 영상이 상영돼 지역이 기대하는 문화·상업 복합 공간의 향후 모습을 소개했다.

개식 선언 뒤 더현대 광주 설계를 총괄한 디자이너 윔 월샤프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설계 방향을 설명하며 "광주의 도시적 요소를 재해석해 새로운 상징이 되도록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는 기념사에서 광주시와 관계기관, 시민들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에 최고 수준의 브랜드, 호남 자연을 담은 식물원, 전통시장에서 영감을 얻은 로컬 마켓이 어우러진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역 정치권도 축사를 통해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 변화를 전망했다.

강 시장은 "더현대광주 복합쇼핑몰이 도시이용인구를 확대해 주변상권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광주는 이제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떠나는 도시에서 찾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를 중심으로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열어 세계가 찾는 문화·상업 허브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또 향후 '복합쇼핑몰상생발전협의회'를 본격 가동해 상권영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로컬 매장 입점, 전통시장 연계, 지역화폐 전환 등 실질적 상생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모델을 구축해 시민과 지역 경제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