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오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손실) 등 혐의를 받는 김씨를 소환한다. 김 여사가 받은 금품들을 숨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씨의 배우자 노모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특검은 김 여사 일가가 실소유자로 알려진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김씨가 지난 2011~2016년 경기 양평군 공흥지구 일대 아파트 사업의 개발부담금을 부당한 방법으로 부담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밖에 김씨는 ESI&D가 당시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의 대지에 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해 350세대 규모 아파트를 지어 800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공사비를 많이 쓴 것처럼 꾸민 위조 자료를 제출해 개발부담금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번 소환을 통해 특검은 김 여사가 인사 청탁을 들어주고 수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들을 숨겼는지 여부도 김씨 부부에게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주된 혐의의 경우 의심을 넘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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