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김천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사진은 지난 4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페이즈 4차전 청두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서울 선수들이 아쉬워 하는 모습. /사진=뉴스1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김천 상무에 패하며 5위 수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무릎 꿇고 5위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를 놓쳤다.
서울은 2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같은 시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선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는 1-1로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승점추가에 실패한 서울은 승점 49점을 유지했다. 득점에서 49득점으로 36골의 강원에 앞서 5위를 지키고 있다. 서울을 꺾은 김천은 승점 61점으로 3위, 강원과 비긴 대전은 승점 62점으로 2위를 각각 지켰다.


5위 수성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순위인 만큼 중요할 수밖에 없다. ACL2 진출권은 코리아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하지만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올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가 광주FC를 꺾을 경우 K리그1 5위가 ACL2 진출권을 승계받는다. 따라서 서울은 강원의 추격을 뿌리치고 K리그1 5위를 지킨 후 코리아컵 결승에서 전북이 광주를 격파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로서는 김주찬에 선제골을 내준 후 제시 린가드가 동점을 터트렸지만 경기 막판 최준의 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이 뼈아팠다. 최준의 퇴장 이후 서울은 박세진과 박태준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패했다. 김천은 군 팀 특성상 AFC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못해 순위에 관계없이 아시아클럽대항전에는 나설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