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북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머니S DB
광주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26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22일 기준)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하락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 서구(-0.16%)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남구(-0.10%), 북구(-0.07%), 광산구(-0.02%), 동구(-0.01%)순으로 내렸다.


특히 시장의 활기를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는 14.6에 머물렀다. 이는 전국 평균인 41.7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자 전국 최저치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지난 22일 현재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전 주(-0.02%)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17일(0.00%)이후 8일(0.01%)까지 4주 연속 상승했으나, 이달 15일 이후 2주 연속 하락으로 전환했다.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광주를 비롯해 제주(-0.03%), 대구·경북(-0.01%)등 4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