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과 정부가 2026년을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성장 전략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사진은 7일 경제정상전략 당정협의회가 개최된 모습. /사진=김성아 기자
당과 정부가 2026년을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성장 전략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고 국가 전략산업 육성과 민생 회복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7일 오전 국회에서 '2026년 경제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경제 성장과 구조 전환을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원내 정책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금융위원회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대통령께서 2026년을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만큼 그 출발점은 경제 재도약이 돼야 한다"며 "오늘 당정이 함께하는 이 자리는 경제 재도약을 위한 실천 전략과 정책을 구체화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신년사를 통해 제시한 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다섯가지 대전환 과제를 충실히 담은 경제 성장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정부 조달 사업의 개선, 국가전략산업 육성, 퇴직연금 제도 개선, 공공데이터 활용 확대와 함께 대전환 과정에서의 불평등과 소외 심화를 막기 위한 대책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고 국가 전략산업 육성과 민생 회복을 병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이날 회의에 나선 구윤절 부총리의 모습. /사진=김성아 기자
구윤철 부총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다해왔다"며 "그 결과 지난해 3분기(7~9월) 성장률이 15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코스피는 어제 4500포인트를 돌파했으며 수출은 사상 처음 7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소비 쿠폰 등 추경에 힘입어 내수 회복과 고용 지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자국 우선주의 확산과 글로벌 밸류체인 위기, 잠재성장률 하락, 기존 전통산업 경쟁력 약화, 부문별 양극화 확대 등 도전 과제도 만만치 않다"며 "정부는 총수요 진작 등 적극적 지시 정책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활력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 "지금 우리 경제는 죽느냐 사느냐의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놓여 있는데 세계 1등, 초혁신 경제를 달성하지 않고는 이러한 경쟁에서 승리할 수가 없다"며 "정부는 반도체·방산·바이오·K-컬처 등 국가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인공지능(AI) 대전환 잠재성장률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경제 성장 전략이 노동과 함께하는 진짜 성장의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년들이 겪는 기회 격차와 노동시장 내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술 변화와 저출산·고령화라는 대전환 속에서 노동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날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 회의로 전환해 세부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회의 결과는 추후 브리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