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7월 명동점에 오픈한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오픈 전후 6개월 대비 식품 매출이 30배 성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식품 구매 고객 수는 4배 증가했으며 식품과 함께 화장품·패션 등 타 카테고리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교차구매 비중도 10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는 국내 디저트와 식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면세점 전용 구성과 단독 상품을 큐레이션 해 선보이는 공간이다. 단순한 기념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경험을 강조한 콘텐츠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6개월간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엄 디저트와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라면·과자 등을 모은 '슈퍼마켓존'을 비롯해 ▲브릭샌드(휘낭시에) ▲오설록(티·디저트) ▲그래인스쿠키(비건 쿠키) ▲슈퍼말차 ▲니블스(수제 초콜릿) 등이 인기를 끌었다.
판매 상위권 대부분을 국내 중소 디저트 브랜드가 차지해 면세점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휘낭시에 브랜드 '브릭샌드'의 경우 명동점에서 2030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높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성장하자, 지난달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1터미널점 동편에 추가 입점하며 판매 채널을 공항으로 확장했다. 브릭샌드는 이달부터 '불닭 맛' 신상품을 선보이고 향후 인천공항 단독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를 지속 성장형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유망한 국내 식품·디저트 브랜드를 발굴해 유치하고 팝업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를 순환 운영하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국내 브랜드들이 면세 채널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차별화된 식품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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