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이 장애인과 고령자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베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직접 개발하고 전국 철도역 상업시설에 도입한다. /사진=코레일유통
전국 기차역에 있는 키오스크가 큰 글씨, 낮은 화면 등 장애인과 고령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장애물 없는) 형태로 업그레이드된다.
코레일유통은 디지털 소외계층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전국 철도역 상업시설에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입된 키오스크는 이날부터 서울역, 부산역 등 전국 37개 주요 철도역 내 91개 카페 및 음식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사회적 약자의 정보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해 음성 출력, 안면 인식, 수어 영상 안내, 점자 기능 등을 탑재한 무인 주문 단말기다. 오는 28일 전면 시행되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맞춰 도입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안내 및 방향 키패드 주문 ▲저시력자를 위한 고대비 화면 ▲휠체어 이용자 눈높이에 맞춘 낮은 화면 모드 등이 있다. 고령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핫(Hot), 아이스(Ice) 등의 외래어 메뉴명을 '따뜻한', '차가운' 등으로 순화하고 글자 크기도 키웠다.
일반 키오스크(왼쪽)와 코레일유통이 자체 기술로 직접 설계·개발한 키오스크 비교. /사진=코레일유통
코레일유통은 이번 키오스크 도입을 위해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기능을 직접 설계·개발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컨설팅과 국립국어원의 감수를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능정보제품' 검증을 획득했다. 코레일유통은 향후 이용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키오스크 프로그램과 장비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방침이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철도역은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이 이용하는 공공 공간인 만큼, 누구나 차별 없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철도역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