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SH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만족도는 93.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입주 6개월이 지난 신규 14개 단지(총 4409실) 입주자 가운데 1257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28.5%다.
항목별로 커뮤니티 만족도가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 커뮤니티 만족도는 2024년 61.2%에서 2025년 82.6%로 21.4%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주거비 만족도는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거비 만족도는 70.9%에서 67.5%로 3.4%포인트 낮아졌다. 임대료 자체는 안정적이지만, 물가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이 체감 주거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청년안심주택은 여전히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2021~2025년 평균 경쟁률은 공공임대 53.7대 1, 민간임대 28대 1로 집계됐다. 다수 단지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진구 '리마크빌 군자' 공공임대는 1006.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지난해 일부 사업장에서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발생하며 제도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경매 진행과 전세사기 가능성이 커지면서 입주민 불안이 확산됐다. 이에 서울시는 임차인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선 보상 후 회수' 방식을 도입했다. 피해 발생 시 임차인을 우선 보호한 뒤 보증금 회수 절차를 진행해 재정 부담과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구조다.
청년안심주택은 2016년 '역세권 청년주택'으로 출발해 2023년 제도 개편을 거쳐 서울시 대표 청년 주거정책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까지 총 2만8679가구가 준공됐고 4만4777가구가 착공됐다.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성이 악화됨에 따라 서울시는 '안심주택 사업 건립 및 운영 기준'을 개정, 운영·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2026년 입주자 만족도 95% 달성을 목표로 제도 손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현장 평가를 바탕으로 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