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코피가 잦다면 비강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50대 직장인 A씨는 요새 코피를 흘리는 날이 많다. 잠에서 일어난 뒤 세수할 때 대부분 콧속에 피가 맺혀있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에 '겨울철 코피'를 검색했고 코피의 원인이 비강건조증일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28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비강건조증은 외부 환경이나 내부적인 원인으로 인해 코점막이 마르는 현상이다. 비강건조증이 생기면 콧속이 건조하거나 가렵고 약간 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코가 막히고 후각이 저하되며 코피가 나는 것도 비강건조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비강건조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환경적 요인이다. 상대습도가 50% 미만인 장소에 있으면 비강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너무 춥거나 더운 환경도 비강건조증 원인이다. 이 밖에 장시간 비행이나 먼지가 많은 환경도 비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요인으로 언급된다.


비강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원인이 되거나 증상을 가중시키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실내 온도를 18도 내외로 맞추고 습도는 50도 정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 코를 보호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코를 후비는 행위와 같이 코에 자극을 주는 행동도 삼가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코점막을 보호하는 보습도 비강건조증을 치료하는 데 필요하다. 유분이 있는 연고나 바셀린을 콧구멍 입구에 살짝 바르면 된다. 보습 과정에서 연고를 콧속 깊숙이 바르지 않는 게 중요하다. 콧속 깊숙이 바르려다 되레 자극을 줘 상처를 낼 수 있어서다.

서울대병원은 "비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며 "알레르기 비염 등 비강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비강 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