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국민의힘 송언석·정점식·곽규택·유상범 의원 등 10여 명은 국회 본관 앞에 천막을 치고 여권을 향해 특검 관철을 촉구했다.
천막 농성에 이어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쌍특검 관련 메시지가 이어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천뇌물 게이트의 키맨 김경 서울시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번 공천뇌물 게이트에서 선출직 공직자로서 정치적 책임을 진 첫 번째 케이스"라고 말했다.
이어 "공천뇌물 사건은 김경 시의원과 일부 정치인들의 '휴먼 에러'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직자 보좌진이 얼기설기 얽힌 조직적 뇌물 로비 의혹이자 더불어민주당의 시스템 에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답은 특검밖에 없다. 경찰의 '1일 1 소환 느림보 수사'는 증거 인멸 시간만 벌어줄 뿐"이라며 "장동혁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을 하면서까지 '쌍특검'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자꾸 신천지로 통일교 특검을 물타기 하느라 바쁘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무기한 천막 농성에 이어 '쌍특검 촉구 1000만 명 온·오프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또 전국 각지에서 쌍특검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대국민 호소 가두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그러면서 "특검이 필요한 것은 통일교 게이트와 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카르텔이다. 이것은 이재명 정권의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이기 때문에 일반 수사로는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경찰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권력 수사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예측이 아닌 현실이다. 공천뇌물 사건의 키맨인 김경 서울시의원을 출국금지도 시켜 놓지 않았다"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쌍특검을 수용해 의혹을 투명하게 밝히든지 끝까지 거부하며 국민적 공분과 정치적 책임을 감당하든지 둘 중 하나"라며 "쌍특검을 거부할수록 의혹은 커지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몫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 토론회는 특검을 거부하는 민주당에 대한 분명한 경고이자 진실 규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국민의 명령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힘을 보탰다. 토론회에 참석한 나경원 의원은 쌍특검을 두고 "강선우·김병기 뇌물 특검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전재수 통일교 특검이라고 해야 한다"며 "이 사건은 전재수가 4000만원에 명품 시계 2개를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이처럼 쌍특검 관철에 힘을 쏟고 있지만 개혁신당과의 공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양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18일 회동을 갖고 쌍특검 관철에 뜻을 모았다. 지난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단식 농성장을 찾으면서 공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였지만 지난 26일 최고위원회를 마친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박근혜 카드로 (장 대표의 단식을) 종결했으니 이어 나가기 어려운 단절이 있지 않겠는가"라며 "이어가고 싶다면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종결한 건지 설명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