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9포인트(0.02%) 오른 4만9015.6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0.57포인트(0.01%) 내린 6978.03에 나스닥 종합은 40.35포인트(0.17%) 오른 2만3857.45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연준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끝내고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3.75% 범위에서 동결했다. 10명이 동결에 찬성했으며 2명은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적정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는 지난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고용 증가세가 낮은 수준이지만 실업률은 완화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정책 금리를 현 수준으로 동결한 이유는 현 통화 정책 기조가 최대 고용 달성과 2%대의 물가상승률이라는 양대 과제 달성에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9월 이후 정책 금리를 0.75% 인하해 중립 금리로 추정되는 타당한 범위 내로 진입시켰고 이는 노동 시장 안정과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인플레이션 데이터 등을 고려할 때 연준의 정책 결정이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언급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언질을 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혼조에도 반도체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중국이 엔비디아 중국 전용 칩 H200 수입을 허용하고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깜짝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ASML은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15.6% 늘어난 326억6700만유로(약 55조8200억원)를 순이익은 전년 대비 26.9% 늘어난 96억900만유로(약 16조42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상승한 191.52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인텔은 ASML의 호실적에 11.04% 급등한 48.78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34% 오른 8306.74를 나타냈다.
이제 투자자들은 장 마감 직후 발표되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집중한다. 이날 장 마감 직후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가 각각 실적을 발표했다.
장 마감 후 테슬라는 4분기 매출은 249억달러(약 35조7564억원)를 주당 순이익(EPS)은 0.5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소폭 웃돌았지만 매출액은 3% EPS는 17% 줄어들었다.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0.10% 내린 430.46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는 3.36% 오른 444.9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폐장 직후 시장 전망을 웃돈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다. 이날 MS는 4분기 매출로 813억달러(약 116조7468억원)를 EPS는 4.14달러를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액 802억달러와 EPS 3.97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이나 MS 주가는 4.61% 하락한 459.4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둔화와 오픈AI에 대한 투자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깜짝 실적에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세다. 정규장에서는 0.63% 내렸지만 애프터마켓에서는 10.52% 급등한 739.07달러에 거래 중이다.
메타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로 598억달러(약 85조8728억원) EPS는 8.8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85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며 EPS 역시 예상치인 8.23달러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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