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 화면캡쳐
지난 13일 MBC PD수첩의 ‘2013 창업시장 리포트-창업컨설팅의 함정’ 편에서 창업시장에 발붙인 소상공인들에게 경제적 위해를 입히는 창업 컨설턴트의 실태를 고발했다.
방송이후 '창업컨설턴트'의 인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이번 방송은 베이비 붐 세대들이 대거 창업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자영업 시장의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진 시기에 방영되어 규모가 영세한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공분을 샀다.
이에 전문적인 교육을 수료하고 정식 자격을 갖춘 ‘진짜 창업 컨설턴트’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의 이상헌 협회장은 “방송에서 문제시한 컨설턴트는 정식 컨설턴트가 아니라 매장 중계 수익을 노리는 악질 부동산 브로커”라며 “그들은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라는 직업의식을 가진 전문 컨설턴트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항변했다.
컨설턴트의 사전적 의미는 ‘기업 경영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개발, 운영, 사업 유지에 대한 전략적 조언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다.
때문에 창업 분야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는 매장 중계, 개점 도우미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향후 매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데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또 (주)맛깔컨설팅 이상화 대표는 “컨설팅 업무를 하는 사람은 많지만 이 업계에서 인정해주는 사람은 손으로 꼽을 수 있는 정도”라고 밝히며 “현재 한국에서는 공신력있고 전문적인 창업 컨설팅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이 많지 않기 때문에 컨설턴트와 접촉할 땐 해당 컨설턴트가 전문 교육을 수료했는지, 전문 자격증을 보유했는지 반드시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국내에서 전문 창업 컨설팅 교육을 진행하는 기관으로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서울산업통상진흥원, 한국능률협회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가 알려주는 ‘악덕’ 창업 전문 컨설턴트, 구분법!
1. 점포 소개, 개점 업무만 진행하는 경우 (중계 수수료 등을 노린 부동산 브로커)
2. 사전에 확인한 매장과 다른 매장을 소개하는 경우 (허위 매물, 허위 계약서 등을 노린 불량 영업)
3. 정식 소속 기관이 없는 경우 (공신력이 부재한 개인 사업자)
4. 전문 교육 수료, 관련 학위, 컨설팅 이력 등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전문성이 결여된 부실 컨설턴트)
5. 과도한 컨설팅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 (법정 부동산 중계 수수료 이상의 과도한 비용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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