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브런치 시장은 서양식 위주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한식을 바탕으로 다양하게 구성한 브런치가 시장 내 파이를 확장하고 있다.
<망고탱고>는 한식 브런치와 카페가 결합한 형태다. 일상적인 한식을 브런치화해 주부 고객은 물론 가족 전체 범위로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 한식 브런치와 카페 공존하는 공간 만들어
<망고탱고>는 홈메이드 한식 브런치를 메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문선미 대표는 카페를 시작하면서 기존 다른 카페와의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주부 입장에서 봤을 때 모임 시 자리를 옮기지 않고 식사와 차를 모두 함께 먹을 수 있는 공간이라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식 브런치를 진행하고 카페는 영업시간 내내 운영한다.

브런치 메뉴는 고기를 메인으로 한 돼지고기 주물럭 구이 플레이트(9500원), 고추장 소스를 활용한 닭다리살 조림 플레이트(1만500원) 등 플레이트 메뉴 3가지와 과일, 직접 담근 피클 등을 넣어 만드는 베지테리안 롤(5500원), 양념 참치 롤(6500원) 등 누드 김밥 형태의 롤 메뉴 3가지로 구성했다.

모든 메뉴는 한 접시에 담아내는 원 플레이트 형태로 제공한다. 플레이트 메뉴는 국과 다양한 찬을 함께 제공하고 롤 메뉴는 냉국, 수제 피클, 샐러드를 곁들인다.


카페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망고 빙수(7000원)를 비롯해 자두, 파인애플, 수박 등 다양한 생과일을 활용한 메뉴와 기본 커피 메뉴를 구성해 다른 카페와 차별화했다.

브런치 메뉴에는 <망고탱고>의 핵심인 과일을 디저트로 제공하고 아메리카노나 차를 함께 구성,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였다. <망고탱고>의 브런치 메뉴는 모두 테이크 아웃이 가능하고 기존 메뉴를 바탕으로 맞춤 도시락 주문도 받고 있다.

단순히 콘셉트만 배합한 것이 아닌 서로 다른 이미지가 조화될 수 있도록 신경썼다. 식사와 차 손님이 공존하다 보니 공간에 구분을 뒀다. 기본 찬은 영업시간 전에 미리 준비하고 주방을 중심으로 양옆 공간을 나눠 한쪽은 식사, 다른 한쪽은 차 위주의 고객이 앉을 수 있도록 배치했다.

◇ 철저한 홈메이드 음식이 고객 마음 움직여
무엇보다 화학조미료를 배제하고 웰빙을 강조한 것이 단골 고객층을 형성하는데 주효했다. <망고탱고>는 홈메이드 음식을 지향한다.
모든 음식은 매장에서 조리하고 기본 찬도 매일 적당량만 준비한다. 메뉴에 사용하는 소스, 양념류는 모두 직접 개발한다.

팥빙수의 경우 전북 임실에서 가져온 팥을 직접 삶고 시럽도 직접 만든 것을 넣는다.

제철보다 빠르게 식재료를 사용, 고객에게 식재료 팁을 주고 각 찬의 식재료와 조리법도 겹치지 않도록 다양하게 구성한다.

제공하는 밥도 잡곡밥, 나물밥 등 여러 식재료를 섞어 사용한다. 직접 만든 자몽꿀차, 레몬꿀차 등도 판매해 부가 수익과 음식에 대한 신뢰도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