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기술 전문업체 아큐픽스가 선보인 HMD (사진=머니투데이 홍봉진 기자)

"굳이 웨어러블 기기가 필요할까?"

스마트안경을 쓰고, 스마트시계를 찰 필요없이 그저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하다며 이 같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하지만 19세기에 자동차가 위험하다는 이유로 도입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었고, 프린팅 기술 역시 잘못된 정보로 사람들의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 두가지는 세상을 더 진보적으로 바꿔놓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불과 몇년 전만해도 사람들은 꼭 컴퓨터 앞에 앉아야만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10년 후 쯤엔 스마트안경과 스마트워치가 필수인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2014년을 전후로 웨어러블 기기의 출시 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현재 IT업계는 왜 웨어러블 기기에 집중하고 있을까. 양손에 자유를 가져다주는 편리성 외에 어떤 이점이 웨어러블 기기를 찾게 하는지 알아봤다.

◆ 양손의 자유, 편리성 확대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어둬서 전화 온 줄 몰랐어!" 스마트워치 사용자라면 이러한 변명이 통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을 항시 쥐고 있지 않더라도 손목에 진동이 느껴져 전화나 문자 등의 알람을 쉽게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웨어러블 기기는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스마트폰에만 메어있는 대신, 두손에 자유를 주면서도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문자를 확인하기 위해 하던 일을 멈추고 스마트폰을 꺼내는 대신 웨어러블 기기는 일의 연속성을 가져다준다. 삼성의 '갤럭시 기어'와 같은 스마트워치를 사용한다면 그저 시계를 보듯 간편히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구글의 '구글글래스'와 같은 안경 타입의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한다면 눈을 깜빡이거나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눈앞에 문자메시지를 띄울 수 있다. 두손은 자유롭기 때문에 하던 일을 멈출 필요가 없다.

사진을 찍을 때도 두손이 자유롭다. 언제 어느 때나 촬영이 가능해 스마트폰보다 순간포착이 용이하다. 이밖에 NFC(근거리무선통신)기능을 적용해 스마트폰을 꺼내는 대신 손목만 대면 간단히 결제할 수 있어 지불의 편리성도 가져다준다.

☞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98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