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관리’는 금연, 금주, 다이어트만큼이나 연초에 자주 거론되는 ‘작심 메뉴’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새해부터 인맥관리를 해보겠다는 결심은 바쁜 일상에 쫓겨 ‘작심3일’로 그치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앱의 힘을 빌려 업무·개인적인 인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맥관리 대상을 간편히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부터 명함을 관리해주는 앱, 인맥들과 함께 공유할만한 위치 정보를 추천해 주는 앱까지 다양하다.


LG유플러스 '내비서'

고객관리가 '밥줄'이라면…‘U+내비서’

보험설계사 권씨의 스마트폰에는 500명이 넘는 고객 연락처가 있다. 그는 오랜만에 연락이 오는 고객의 경우 이름은 뜨는데 어떤 고객인지 전혀 기억나지 않아 곤란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고객관리가 곧 인맥관리고 업무 능력을 판단하는 데에 이것이 중요한 잣대가 되는 영업사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례다.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앱으로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 앱 ‘U+내비서’가 있다. 이 앱은 전화 수·발신 시 상대방의 회사·직급·메모 등 저장·설정해 둔 정보를 화면에 보여준다. 상대방의 명함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고객정보가 주소록에 등록되는 명함인식 기능도 있다. 통화 내용은 자동 녹음돼 이동 중에도 고객 전화를 맘편히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연락 없는 관심인맥들을 미리 설정해 둔 기간마다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다음 ‘카드인’ 홈화면

내 명함은 ‘소셜 명함’…다음 ‘카드인’

인맥관리의 기본은 명함관리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쌓인 명함을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 관리하지 않는 이들이 이외로 많은 게 사실. 명함이 자주 바뀌는 이들에겐 지인들에게 변경된 명함을 전하는 것도 일이다.

이럴 땐 명함을 쉽게 공유·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을 활용하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넥스트인큐베이션 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소셜명함 앱 ‘카드인’(Kardin)은 이러한 기능을 제공한다.

‘카드인’ 이용자는 자신의 종이명함을 촬영하고 사진, SNS 계정 등의 정보를 추가해 이를 SNS로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다. 변경사항을 업데이트하면 지인들에게 공유됐던 기존 명함에 자동 반영된다. 이를 통해 승진, 이직 등 이용자의 비즈니스 현황뿐만 아니라 최근 관심분야 등 개인 현황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명함을 받은 사람은 SNS 메시지에 있는 ‘명함 링크’를 눌러 명함을 확인·저장할 수 있으며, 받은 명함은 최신·이름·회사순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인맥과의 특별한 경험…SK플래닛 ‘피캣’

인맥들과 특별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도 있다. 소셜·관리·검색 기능이 강점인 SK플래닛의 지역정보 서비스 ‘피캣’(pickat)이다.

피캣은 유행에 민감한 사람들이 선택한 장소 정보를 검색하고 사용자가 이를 ‘픽’(pick)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추가·공유할 수 있는 위치기반 정보 추천 앱이다.

사용자들이 생활 속에서 발견한 추천장소들이 매일 업데이트 되며, 닉네임 검색을 통해 친구등록을 할 수 있다.

내가 방문한 장소나 방문하고 싶은 장소에 대한 기록을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내 친구들이 방문한 매력 있는 장소들을 ‘나의 장소’로 가져오고, 이전 방문이력을 통해 예전에 검색했던 맛집이나 추천장소를 관리할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1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