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벌크선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톱10 자리를 굳건히 지켰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글로벌 해운선사 톱10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한진해운은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252억5300만달러를 기록해 머스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한진해운의 매출 규모는 1위 머스크의 57.5%에 불과해 186만3100만 달러의 차이를 빚었다. 이는 2012년 58.4% 수준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2년 8억2900만 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1억9600만 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머스크 역시 매출액이 5.9% 감소했지만, 6억35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과 비교돼 수익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상선의 매출은 55억6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1200만달러 적자를 빚어 전분기 3억3200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됐다.  



톱10의 영업이익률에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은 -0.8%와 -3.8%로 나타나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