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가격도 주목된다. 프리미엄 오버이어 헤드폰 시장에서 대표 주자인 애플 '에어팟맥스'가 79만9000원대에 형성돼 있는 것과 달리 낫싱 헤드폰1은 39만9000원으로 고가인 헤드폰 시장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도 혁신을 시도한 셈이다.
직접 착용해본 헤드폰1의 장점은 '적막'이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을 켜는 순간 마치 영화관에 들어온 듯한 고요가 귀를 감싸고 음악에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다. 출근길 지하철처럼 소음이 심한 공간에서도 음악의 디테일이 살아난다. 반대로 '주변음 모드'를 켜면 외부 소리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어 통화나 주변 상황을 놓치지 않는 실용성도 인상적이다.
또 하나 느낀 매력은 착용감이다. 헤드폰은 장시간 착용 시 머리와 귀가 눌려서 쉽게 피로감이 쌓이는데 낫싱 헤드폰 1은 다양한 머리 형태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이는 설계 덕분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다. 촉감 좋은 쿠션 덕분에 하루 종일 써도 귀가 편안하다.
빠른 충전 성능도 빼놓을 수 없다. 5분 충전만으로 약 2.4시간을 사용할 수 있어 아침에 급히 집을 나설 때도 부담 없이 챙길 수 있다. 공간 음향 기능을 지원해 음악이나 영상 콘텐츠 감상에서도 입체감을 더해준다.
'혁신'과 '감성'을 내세운 낫싱은 첫 번째 헤드폰을 통해 단순히 스펙 경쟁이 아닌 사용자 경험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가격과 디자인, 편의 기능을 모두 아우르며 음악에 몰입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준다는 점이 헤드폰1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낫싱은 투명하게 비치는 '낫싱폰'으로 국내에서 유명해진 영국 테크 기업이다. 평범함을 거부한 디자인이 이목을 끌면서 첫 스마트폰 '낫싱' 폰1은 누적 80만대 판매고를 올리며 흥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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