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들이 뭉쳐 지역의 건강과 경제를 모두 살리고 있다. 친환경 사회적기업 농업회사법인 ‘들살림’이 지역의 건강과 경제를 모두 살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들살림은 협동조합과 손을 잡고 친환경 국산 재료로 식품을 생산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통해 중간 유통 없이 소비자에게 직거래로 제품을 공급해 착한 가격을 유지한다.



현재 들살림은 하평들영농조합, 햇빛발전협동조합, 한살림협동조합 등과의 탄탄한 협력을 통해 재료 수급과 생산, 유통까지 자율적인 사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협동조합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이 뜻을 한데 모아 자발적으로 설립, 운영하는 경제조직이다.



들살림은 협동조합을 통해 얻은 친환경 재료로 인스턴트식품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식품을 생산한다. 친환경 빵, 핫도그를 비롯, 핫바류가 대표적이며, 모든 식품에는 유화제부터 팽창제까지 화학첨가물이 일체 사용되지 않는다.



‘들살림’의 친환경에 대한 고집은 한화그룹과 함께일하는재단의 친환경 사회저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친환경 유탕한과 생산으로도 이어졌다.



지원사업을 통해 자체 개발한 한과 생산 기기는 식용유로 유탕 처리 과정을 거치던 일반화된 한과 생산 시스템을 새롭게 뒤집었다. 강릉 사천 지역의 전통 한과 기술을 전수받아 굽는 공정을 도입해 유탕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화불량, 발암물질 벤조피렌 발생, 보관 중 산패 등의 부작용을 해소했다. 또 한과 제조 과정 중 찹쌀을 발효하는 공정을 개발해 부패할 때 발생하는 악취와 수질 오염을 최소화했다.



전통 방식 고수와 친환경 식품 제조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은 들살림이 운영하는 한과, 효소 체험스쿨에서도 엿볼 수 있다. 들살림은 체험스쿨을 통해 의미 있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홍보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들살림은 지역 내 근로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여성, 고령 농업인 등을 우선 고용해 지역 경제 발전에 힘쓰고 있다. 지역 농업인과의 계약 재배를 통해 친환경 농업기반 안정화 및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재관 들살림 대표는 “친환경 구운 한과 개발 사업은 들살림의 수익모델로 계획된 것이 아니라 지역순환경제의 일환으로 저희 기업이 관련 단체와 함께 육성하는 사업”이라며 “들살림이 추구하고 있는 지역순환경제는 협소한 지역주의가 아니라 지역적인 생산이나 소비가 사회적으로 더 이익이 발생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현재 들살림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생산 기술과 협동조합의 탄탄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한살림, 이설당한과 등 협동조합원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3월, 본격적인 친환경 한과 생산을 예정하고 있다.


<사진=들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