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위염 환자 증가, 스트레스 원인, 올바른 식습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9일 위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 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10대 위염환자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하자 한 포털 사이트의 주요 키워드로 '10대 위염환자 증가'가 자리했다.
발표에 따르면 2008~2012년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결과 위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8년 442만6천명에서 2012년 521만2천명으로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더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체 연평균 증가율인 3.4%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인 연령은 10대와 20대로 10대에서 연평균 7.3% 증가하여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20대는 연평균 4.4% 증가하였다.
10대 청소년기에 위염의 증가가 높은 이유에 대하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불규칙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다이어트, 우리나라의 성적 지상주의와 대학 진학 등에 따른 학업, 입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60~70대 위염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젊은 세대에 비해 만성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많을 뿐 아니라, 65세 이후 경제적 빈곤, 신체적 질병, 사회적 고립의 증가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젊은 여성이 많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사회생활에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급증으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한 것이 원인 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염 이란 내시경 검사에서 특이 소견은 없으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내시경 검사에서 육안적 이상소견이 관찰되고 점막의 조직검사에서 염증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로 의학적 정의로는 후자가 더 적절하다.
전형적인 증상 없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부터 소화불량, 상복부 불편감, 명치 부위 통증, 복부 팽만감, 트림, 구토, 오심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예방을 위해서는 짠 음식, 탄 음식을 피하고, 지나친 음주, 흡연, 진통 소염제의 남용은 자제하며,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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