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뿐만 아니라 맞춤 혜택∙서비스로 대학생 사로잡아요”
카페가 스트릿을 벗어나 대학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카페 산업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카페 브랜드들이 캠퍼스에 본격 진출해 대학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최근 ‘카페 스터디족’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대학생이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대학 캠퍼스가 평일 꾸준한 유동인구 및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카페브러리, 매장에서 어학서비스 공부도..
YBM이 운영하는 신개념 문화 카페 'CNN Cafe'는 휴식과 외국어 학습이 결합된 이른바 카페브러리 (Cafebrary, Café+Library)형 공간이다.
 

서울, 부산 등에 분포된 전국 매장 중 약 60%가 대학 캠퍼스 내 혹은 근교에 위치해 있는 점이 특징으로 3월 CNN Café 서울대점, 5월에는 CNN Café 이화여대 솔베이점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대학생 타깃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제공=CNN 카페

CNN Café는 대학생들의 어학 학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어학 서비스를 매장에서 제공한다.
 
50년 전통의 외국어교육 전문 기업 YBM에듀케이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어민 강사와 자유로운 회화를 나눌 수 있는 네이티브 헬퍼(Natve Helper) 프로그램을 각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원어민 화상영어와 전화영어, 어학연수∙유학상담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존(Global Zone) 또한 카페 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네이티브 헬퍼 프로그램의 경우 평균 100명 이상의 고객이 참여 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외에도 테이블마다 코드를 배치해 이어폰을 연결하면 매장에서 제공하는 CNN 뉴스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어, 대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 학생 동선 고려한 주요 건물 내 입점, 북카페형 공간과 서비스도 장점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현재 약 50여 개의 캠퍼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외국어 대학교, 상명대학교 내 학생회관 및 기숙사 등 캠퍼스 내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 지점 또한 캠퍼스 인근에 입점하여 대학생들의 꾸준한 이용률을 확보하고 있다.
 
캠퍼스 매장에서는 다른 매장과 달리 노트북 및 우산 대여 등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피브랜드 '이디야'도 4월 김해 인제대점, 5월 원광대 학생회관점과 부산대 북문점 등을 잇달아 오픈하며 대학생을 타깃으로 한 매장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무료 와이파이 제공, 무릎 담요 대여 서비스 등 대학생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도 각 대학별 특화된 매장을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디야 국민대점의 경우 소규모 북카페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도서 코너를 통해 서적 열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습 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

강호영 CNN Café 사업본부 이사는 “카페를 단순한 문화 공간이 아닌 학습 공간으로도 활용하는 점이 대학생 타깃의 특징이자 차별점”이라며 “식∙음료 뿐만 아니라 대학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향후 프랜차이즈 카페가 발전할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