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범 서울대학교 교수. /사진=머니투데이 DB
국내 연구진이 뇌세포 손상의 원인을 억제하고 회복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화합물을 개발했다. 이 화합물은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등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과 다양한 염증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미래창조과학부는 13일 박승범 서울대 교수와 석경호 경북대 이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구팀가 뇌조직에서 변성된 세포나 이물질 등을 없애는 소교세포 내 신경 염증 발생 억제 화합물 ‘ICM’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연구팀은 뇌염증을 유도한 쥐에게 이 화합물을 투여한 결과 염증에 의한 뇌손상이 회복됐고 마비증상도 완화됐다. 해당 화합물을 투여함에 따라 뇌척수액과 혈청에서 염증유도 단백질(HMGB) 농도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 메커니즘은 ▲3500종 가량의 화합물 합성 ▲활성화된 소교세포에 항염증 효과를 보이는 ICM 발견 ▲ICM의 항염증 효과를 유도하는 HMGB 발견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리더연구자지원사업(창의적연구),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유전자동의보감),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화학생물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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