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소동굴 천연기념물 지정’ /제공=문화재청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 위치해 있는 용소동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15일 문화재청은 용소동굴이 석회암지역의 지하수 움직임과 석회동굴의 형성 과정 등을 밝힐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있고, 국내에서 발견된 가장 긴 수중동굴로 지하수 동물의 종 증가 가능성이 충분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9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용소동굴은 용이 사는 동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통로 길이가 250m, 수심 약 50m에 달한다. 이 동굴에서는 무척추동물인 연가시, 도롱뇽, 어류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주민들은 용소동굴을 작은 우물로만 알고 있었으나 2011년 ‘한국동굴연구소’와 ’NEPA 익스트림 스쿠버팀’이 합동조사를 벌여 자연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수중동굴로 확인됐다.
한편, 문화재청은 동굴의 훼손을 막기 위해 일반 공개를 제한하고 정선군과 함께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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