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일광공영 회장
도봉산에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이 숨겨놓은 사업 관련 비밀자료가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에 따르면 수사팀은 지난 26일 도봉산 인근 컨테이너 야적장의 1.5t 컨테이너에서 일광공영측이 숨겨 놓은 방산 관련 각종 서류를 찾아냈다.

이 회장은 지난 14일 500억원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EWTS) 납품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합수단이 출범하자 칼끝이 자신을 향할 것으로 직감한 듯 성북구 삼선동 일광공영 본사에 있는 자료를 이곳에 상당수 숨겨 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 회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했던 김모씨 등 2명을 체포하고 자료를 숨긴 곳을 추궁했다. 이 결과 자료를 숨겨 놓은 곳이 뜻밖에도 도봉산 자락에 방치된 컨테이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컨테이너 내부에서는 EWTS 관련 자료뿐 아니라 '불곰사업' 등 이 회장이 연관된 10여년치 사업 관련 내부 자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