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이르면 내년부터 위안부 문제를 두고 일본과 협상에 나선다고 자유시보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린융러 대만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인터뷰를 갖고 "일본 측은 원칙적인 측면에서 동의했다"며 "신년 이후인 내년 초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달 6일 외교부 이외에도 부녀지원기금회, 위안부 할머니 대표, 행정원 성평등회, 위생복리부 등 관계자와 실무작업반을 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 부장은 "대만과 일본의 협상에는 문제가 없으며 공식적인 소통 라인도 분명하다"며 "이 협상은 긍정적인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정부의 입장은 일본이 위안부 할머니들에 반드시 사과하고 배상을 하는 것이라고 린 부장은 말했다.
지난 5월 린융러 대만 외교부 부장(오른쪽)과 안토니오 바실리오 타이베이 주재 필리핀대표부 대표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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