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퇴직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7일 대표직을 사퇴하며 당직자들로부터 금화 퇴직금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문 대표는 중앙위원회를 앞두고 중앙당 당직자들과 대표로서 마지막 오찬을 가졌다. 당직자들은 사퇴하는 문 대표에게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이 적힌 금화상자를 건넸다. 이 상자에는 진짜 금화 대신 금화모양의 초콜릿이 가득 들어 있엇다.


당직자들은 '자네, 헤드헌터 해볼생각 없나?'라는 글과 '문재인, 인재영입, 성공적'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재치있는 피켓도 함께 전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힘든 과정을 거쳐왔다.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어려울 때 같이 고생했는데 이렇게 식사하고 웃으면서 헤어져 다행스럽다"고 격려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과 새정치를 말하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었다"며 "우리 당에 많은 상처가 생겼고, 갈등과 분열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더욱 송구스러웠던 것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께 많은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저도 백의종군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성원 격려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문재인 퇴직금' /사진=뉴스1